농경연 농업관측본부

마늘 재배의향면적 증가
평년보다 13% 많고
양파는 7% 늘어날 듯


2019년산 마늘과 양파의 재배면적이 평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과잉 생산이 우려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지난 19일 ‘2019년산 마늘·양파 재배의향 속보’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으며 재배농가의 신중한 재배규모 결정을 당부했다.

농경연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2019년산 마늘 재배의향면적은 전년보다 6% 감소하나 평년보다는 1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2019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표본농가 조사결과를 반영할 경우 2만6700ha, 농업관측본부 재배면적 반응함수 분석결과론 2만6000ha로 추정된다. 추정된 재배면적에 평년 수준의 단수를 감안하면 2019년산 마늘 생산량은 33만9000톤 내외로 평년 대비 11% 증가하는 것은 물론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났던 2018년보다도 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파도 2019년산 재배의향면적이 전년보다는 15% 감소하나 평년보다는 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품종별로는 평년 대비 재배의향면적이 조생종 양파는 17%, 중만생종 양파는 6%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산 양파 재배면적은 표본농가 조사결과를 반영할 경우 2만2600ha, 농업관측본부 재배면적반응함수 분석결과론 2만4000ha로 추정된다. 추정된 재배면적에 평년 수준의 단수를 고려하면 2019년산 양파 생산량은 2018년보다는 6% 적으나 평년과 비교해선 10% 내외 증가한 143만2000톤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경연 농업관측본부 관계자는 “현재 상황으론 평년 대비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해 평년 단수만 보여도 마늘과 양파 모두 생산 과잉이 예측되고 있다”며 “해당 품목 재배농가의 신중한 재배규모 결정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양파와 마늘 시세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가락시장에서 양파 1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700~800원 선을 오가며 평년 9월 시세인 1020원을 한참 못 미치고 있다. 마늘도 깐마늘 5대 도매시장 평균 도매가격이 최근 5600원 내외를 기록하며 평년 9월 도매가격인 5900원보다 하락세를 형성하고 있다.

김경욱 기자 kimkw@aq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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