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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밀 ‘고사직전’
   
▲ 지난 19일 청와대 분수대 광장 앞에서 열린 ‘국산밀 생산·소비 대표자 대회 및 기자회견’에서 밀 생산자와 소비자 300여명이 과잉재고 해소 등을 위한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김흥진 기자

1만8000톤 ‘재고 대란’에
10월 파종계획 엄두 못내
자급률 0.4%로 급락 우려

2만톤 대북 지원 추진 등
과잉 재고 해결대책 내야


내년도 국산밀(우리밀) 자급률이 역대 최저치인 0.4%로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나서 당장의 과잉재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국산밀산업협회는 지난 19일 청와대 분수대 광장 앞에서 밀 생산자와 소비자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산밀 생산·소비 대표자 대회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 모인 생산자와 소비자들은 정부가 국산밀 자급률을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 국민은 연간 쌀 62kg, 밀 32kg을 소비한다. 그런데 쌀 자급률은 104%에 달하지만 국산밀의 자급률은 1%에 불과하다”며 “밀은 직접 생산한 농민들도 시장에서 밀가루나 국수, 라면, 빵, 과자로 사먹는 농산물이다. 다시 말해 밀은 한 봉지의 밀가루를 소비하려해도 수백 톤의 밀가루를 만드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공공비축 등 정부가 반드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극심한 재고 문제로 인해 오는 10월 파종해야 되는 내년도 밀 생산 계획을 아직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1만8000톤 가량의 재고가 해소되지 않으면 2019년도 생산계획은 1만톤(협회 수매 6000톤)에 멈출 것”이라며 “이는 국산밀산업협회 창립 이래 가장 적은 양이며, 결과적으로 국산밀 자급률은 0.4%로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발맞춰 국산밀 2만톤을 북한에 보내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식량은 가장 중요한 생존의 문제로, 우리는 당장 국산밀 2만톤을 북한에 보낼 수 있다”며 “남북관계의 회복과 경제협력의 본격화를 위해 인도적 식량 지원 차원에서 정부는 국산밀 2만톤을 북한에 보낼 것”을 요구했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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