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
내달 5~14일, 인제 나르샤파크
통일나무 전시 등 볼거리도 가득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강원도 인제군 나르샤파크 일원에서 ‘2018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가 개최된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산림조합중앙회, 인제군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산림, 함께 여는 녹색일자리’라는 주제와 ‘건강한 삶, 함께하는 산림레포츠’라는 부제를 내걸었다. 산림문화박람회는 국토의 64%인 산림을 책임지는 산림정책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 산림문화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 발굴, 산림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대한민국 산림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매년 가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특히 지역의 특색 있는 산림 관련 주제를 핵심 콘텐츠로 삼으며 차별화하고 있다. 2015년 경남 산청 ‘한방약초’, 2016년 충남 예산 ‘산림온천’, 2017년 경북 영주 ‘치유와 복지요람 산림’을 거쳐 올해 강원도 인제군에선 ‘산림 일자리’와 ‘산림레포츠’를 키워드로 삼아 다채로운 산림문화와 산림산업이 소개될 예정이다.
박람회 개최지인 강원도 인제군은 설악산과 내린천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림문화와 산림레포츠가 활성화 돼 있는 대표적인 지역이다. 가을 설악산 대표 단풍 관광지이자 만해 한용운의 이야기가 담긴 백담사와 백담사 계곡, 한국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 중 하나인 원대리 자작나무 숲이 위치하고 있다.
이밖에 인제 뗏목놀이, 목기, 목공예 등 전통 목문화와 아미산, 방동약수, 용대, 하추리, 방태산자연휴양림, 오토테마파크 등의 산림문화와 휴양, 관광시설, 가을 명품 송이버섯과 오미자 등 풍부한 산림자원을 자랑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박람회의 주요 전시프로그램은 박람회 주제관, 산림정책관, 산림관련기관 홍보존, 산림문화작품전시를 중심으로 자작나무 숲의 4계, 전통목기 목공예대전 입상작 전시, DMZ 생태작품 전시, 평화와 소망을 담은 솟대, 인두화, 산림버섯이 있으며 자작나무길(다람쥐 놀이터), 어울림 동산, 통일 동산 등이 조성돼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립등산학교 교장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스포츠 클라이밍 및 짚라인 로프 코스, 목공 체험장, 목재로 만든 놀이기구와 장난감으로 구성된 상상놀이터, 산림곤충체험, 산림 VR체험, 때죽나무 피리 만들기, 앵무새 쇼, 미니골프, 수목장 체험 등의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으며, 산림트레킹(트레일러닝)대회, KLC(Korea Logging Championship) 대회, 전국 대학생 산림기술 경진대회 등 경연대회와 국내외 학술행사, 요리강좌, 건강관련 시민강좌도 마련됐다.
북한과의 접경지인 강원도 인제군의 지리적 여건을 감안해 한반도 산림녹화에 사용될 통일나무 전시 및 홍보, DMZ 생태작품 전시 등 남북 화해를 기원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인제군과 연계한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제36회 합강문화제(10.5~10.7), 제6회 인제군 평생학습박람회(10.13~10.14), 제8회 하늘내린인제 청소년 드림하이 페스티벌(10.11), 인제전통목기 공예대전 및 깍기대회(10.5~10.14), 갯골 유아숲 체험원에서 숲 해설가 경연대회(10.13~14), 인제천리길추진위원회 개장식(10.13) 등이다.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는 산림조합중앙회의 이석형 회장은 “2018 산림문화박람회를 계기로 산림에서 우리 미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만들며 다양한 산림문화와 산림레포츠로 보다 많은 국민이 우리 숲과 산림을 더 풍부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 기자명 고성진 기자
- 승인 2018.09.19 16:06
- 신문 3043호(2018.09.25)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