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종묘㈜가 베트남 종자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시아종묘는 8월 24일 베트남 호치민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2014년 하노이 인근 동치우 지역에 아시아종묘 연락사무소(ASIA Seed Vietnam Office)를 설립, 4ha 규모의 농장을 운영하는 가운데 옥수수와 아열대 채소 신품종 육성하는 데 성공한 것이 올해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으로 이어졌다는 게 아시아종묘의 설명이다. 이는 2011년 인도 벵갈루루의 아시아종묘 인도 현지법인에 이은 아시아종묘의 두 번째 현지법인이다.

아시아종묘 현지법인은 연구소 부지 확보 중이고, 연구소 부지 확정과 함께 연구소가 세워지면 수박, 오이, 참외, 멜론, 호박, 토마토 등 베트남 현지에 맞는 종자 연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영준 아시아종묘 주임은 “현지법인 설립을 마쳤고, 지금은 연구소를 위한 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현지법인에서 개발한 종자를 바탕으로, 베트남은 물론,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등 주변국으로도 활동력을 넓혀갈 예정이다.

베트남에 이어 내년에는 우즈베키스탄에도 양파 연구와 생산을 위한 농장을 마련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베트남 현지법인의 법인장으로 임명된 윤종슬 해외영업본부 이사는 “종자 수출을 늘리기 위해 연구, 생산, 영업을 아우르고, 대한민국이 종자 강국이 되는데 아시아종묘 베트남 법인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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