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전국 1672곳 조사
출입구 차단 등 위반 들어나 
AI 특별방역기간 전 개선키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의 1627개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소독과 방역 실태를 점검한 결과 61개 농장에서 시설 미비 사항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 결과 소독·방역 시설 미설치 유형이 전실 21농가, 소독시설 7농가, 울타리 5농가, 신발 소독조 5농가, 방역실 3농가, 출입구 차단 3농가, 기타 16농가 등이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해당 시·도와 시·군 합동으로 축산업 허가·등록 기준 위반 여부를 다시 확인하고 10월부터 시작되는 AI 특별방역기간이 들어가기 전까지 개선토록 했다. 

농식품부는 또 위반농가가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강화하고 미비 사항이 보완될 때까지 지자체 전담반을 구성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소독·방역 시설을 설치하지 않았을 경우 우선 시정명령이 내려지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1회 50만원, 2회 200만원, 3회 300만원 등이 부과된다. 

축산업 허가·등록 기준에 따른 소독시설은 △차량소독 터널식 또는 고정식 소독시설 △출입자 소독 고압분무기 및 신발 소독조 △출입자 방문기록부 △사육시설 등의 신발 소독조 △농장 시설·장비 소독 전용 고압분무기 등이다. 또한 방역시설에는 △농장 출입구 차단장치 △울타리 또는 담장 △출입통제 안내판 △농장출입구 방역실 △약품 등 물품반입창고 △전실(기후에 관계없이 신발 소독 등이 가능하도록 실내공간으로 축사입구에 설치) △야생동물(쥐, 새 등) 차단망 △ CCTV(2019년 8.31.까지 설치) 등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금농장들은 AI 특별방역기간 전까지 소독과 방역시설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보고 시설이 미흡하거나 작동이 안 되면 즉시 보완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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