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문화 변화에 따른 수목장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세 번째 공공수목장림인 자연숲추모공원(수목장림)이 최근 전남 장성군에 개장했다.

SJ산림조합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국립수목장림은 경기도 양평 하늘숲추모원 1개소가 조성돼 있으며 공공수목장림은 진도군 산림조합이 조성한 보배숲추모공원이 있다. 공공수목장림은 현행 법령에서 국가·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해 산림조합, 산림조합중앙회,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지방공기업 등 공공법인이 조성한 수목장림을 말한다.

이번 개장한 장성군 공공수목장림은 전국 단위로 보면 세 번째다. 위치는 전남 장성군 삼계면 부성리에 있으며, 9만8400㎡ 규모로 조성됐다. 편백나무와 소나무, 주목 등 총 3900여본의 추모목이 준비돼 있다.

산림조합중앙회는 약 2년 전부터 장성 자연숲추모공원 추진을 위해 공을 들였다. 산림조합은 이번 개장한 장성군 하늘숲추모공원 외 전국 광역자치단체별 1개소 이상의 공공수목장림 조성에 나서고 있으며, 민원 발생을 최소화하고 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 지역주민과의 상생발전 방안을 마련하며 수목장림 조성사업에 임하고 있다.

지난 13일 열린 개장식에서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은 “수목장은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장례문화이며 묘지로 인한 산림훼손을 줄이고 일자리 창출을 기여하는 공익사업”이라며 “국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수목장림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림청 역시 수목장림을 통한 회년기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2020년까지 산림조합 등과 함께 공공수목장림 50개소를 추가 조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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