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산 녹용 수입이 국내 생산량의 15배에 달하고 수입가격 또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수입국 현지 유통실태를 조사해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물복지 수호-질병근절 노력
고도의 직업윤리 함양 등 담아


대한수의사회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70주년 비전선포문’을 발표하며 수의분야 전문가로서의 신뢰 확보와 동물복지 수호, 동물의 질병 고통 해결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수의사회는 지난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김옥경 수의사회 회장 및 회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관련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수의사회는 이날 초청 강연에 이어 공식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수의사회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70주년 기념 동영상 시청과 함께 연혁 보고 등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메인이벤트로 수의사의 미래 역할을 담은 ‘대한수의사회 70주년 비전’을 선포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70주년 비전에는 동물과 사람, 환경의 최적의 건강 상태를 지향하는 원 헬스(사람과 동물의 건강은 하나) 관점에서 수의사의 역할을 담은 ‘2017년 세계수의사회 인천선언’을 지표로 설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속적인 수의학교육을 통한 전문성 향상 및 수의사가 연관된 모든 분야의 신뢰 확보 △수의사의 기본 사명인 동물 진료 정진 및 동물의 질병 고통 해결 △동물복지의 적극적인 수호와 관련 정책 수립 등에 과학적 당사자로서의 역량 발휘 △신변종가축질병과 인수공통질병의 심각성 인식 및 전문적인 연구·방역 활동을 통한 질병 근절 노력 △수의 업무에 대한 소통과 협력 및 전문가로서 희생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직업윤리 함양 등의 내용을 담았다.

김옥경 회장은 “어느덧 1500만 반려동물 가족 시대를 맞이하게 되면서 사람과 동물의 교감과 ‘원 헬스’를 주도하는 수의사로서의 사명이 더욱 더 필요해졌다”며 “이번 창립 70주년을 계기로 수의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수의사회가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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