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우협회가 창립 19주년 기념식을 갖고 소값 폭락 예방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 채택과 함께 정부에 미경산 한우 비육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한우협회 창립 19주년 기념식 
선제적 수급조절대책 거듭 강조


“미경산우 비육으로 공급과잉 예방하고 개량효과 극대화 하자!”

전국한우협회가 창립 19주년 기념식에서도 선제적 수급조절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정부에 미경산 한우 비육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촉구했다.

한우협회는 지난 14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김홍길 한우협회장을 비롯한 협회 전현직 임원 및 회원, 정부·축산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홍길 회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미경산 한우 비육 사업 시행을 검토하는데 시간을 너무 오래 끌고 있다며 조속한 결정을 주문했다.

김홍길 회장은 “한우 수급 상황에 대해 논의하는 한육우수급조절협의회에서 한우 285만두를 수급 적정선으로 봤는데, 지난 7월 기준으로 벌써 300만두 가까이까지 늘었다”면서 “미경산 한우 비육 사업을 시행하면 사육 두수 조절과 함께 고급육 생산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어 “일본은 송아지 안정제, 큰소가격 안정제 등 정부가 농가를 위해 이중삼중으로 안정장치를 해 놨으나 우리는 한우 농가들이 스스로 납부한 자조금으로 미경산 한우 비육 사업을 시작하려는 것도 정부에서 도장을 찍지 않고 있다”며 “한육우수급조절협의회와 한우자조금 대의원회에서 사업시행을 결정한 만큼 정부도 미경산 한우 비육 사업에 대한 자조금 예산 사용 승인을 빠르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우협회는 창립 기념식 개회에 앞서 정부의 소값 폭락 예방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한우협회는 ‘한우산업 안정을 위한 한우농가의 대정부 건의와 우리의 결의’란 제목의 결의문을 통해 △소값 폭락 사전 예방 대책의 조속한 마련 △한우 생산비의 50%가 넘는 사료비의 실질적 절감 방안 제시 △미허가축사 적법화를 위한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특별법 제정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어 농가들은 △선제적 수급 조절 △OEM사료 생산·공급 △국민건강에 유익한 한우 사육에 적극 동참하기로 다짐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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