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한의원 이구형 원장 등 참여

▲ 경남 고성의 망일포건강마을(주)이 동해면 용정리에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의료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정기 진료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의료서비스가 취약 농어촌지역에 민간 업체가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경남 고성의 망일포건강마을(주)은 지난 9일 고성군 동해면 용정리 마을회관에서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한방진료 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무료진료는 고령인 마을 주민들에게 침, 뜸, 부항, 맛사지 등 실제 일반 한의원에서 진행되는 진료와 동일하게 진행돼 만족도를 높였다. 망일포건강마을(주)의 무료 진료에는 거제시 청춘한의원 대표원장인 이구형 한의학 박사(63)를 비롯한 양산한의원 이우헌 대표원장(57), 임정도 부산 가톨릭대학교 병원경영학과 교수, 물리치료사 2명 및 건강마을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또한 진료 전에 고성군 보건소에서 의료봉사 허가를 받아 공신력을 갖췄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를 총괄하는 이구형 원장은 고성이 고향으로 경남대 재학시절 뇌암에 걸려 생명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당시 지리산에서 난치병 환자를 돌보던 인산 김일훈 선생을 만나 기적처럼 살아나 한의대에 재입학해 한의사가 됐다. 스승인 인산 선생이 생전에 돈이 없어 치료를 못 받는 가난한 환자들을 무상으로 치료해준 것을 보고 의료봉사의 각오를 다졌다고 한다.

이 원장은 “그동안 경험한 인산의학과 한의학으로 난치병을 치유하고 난치병에 걸리지 않는 방법을 전파할 목적으로 망일포건강마을(주)을 설립했다”며 “이번 용정리 주민들의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무료진료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보살피고 일반인들의 건강교육과 건강회복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