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제주감귤농협지회는 13일 단체협약과 감귤농협 민주적 개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협동노조, 비판 기자회견
"인사이동 등으로 교섭 방해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고소"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제주감귤농협지회(지회장 오성권)은 지난 13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호 제주감협 조합장의 독단경영과 불통을 비판했다.

제주감귤농협지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김용호 조합장은 취임 이후 보복인사, 갑질 경영, 노동자 인격모독 등에 대해 지난 2016년 공개 사과를 한 바 있다”며 “하지만 그 이후에도 단체교섭위원에 대한 일방적인 인사이동과 업무분장으로 교섭을 방해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의되지 않은 인사를 지속해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해 조합장을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 해당 사항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제주감귤농협지회는 “조합장의 무원칙하고 잦은 인사는 감귤농협 경영의 안정성을 해치고 불통과 독단적 경영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감귤농가에 전가된다”며 김용호 조합장의 불통과 독단경영 및 감귤농협 사유화 행위에 대한 각성과 책임을 주장했다.

제주감귤농협지회는 “조합장으로 대표되는 감귤농협 사용자측은 감귤농협에 쌓여 있는 적폐 청산을 위한 개혁 비전을 조속히 제시하고 감귤농협 정상화를 위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감귤농협지회는 지난 17일 전 조합원 경고파업과 감귤농협 정상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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