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소득 향상 기대

경북도농업기술원 산하 상주감연구소가 경북의 특산물인 떫은 감을 이용한 ‘홍시 식혜’ 가공기술을 개발했다.

상주감연구소에 따르면 경북지역은 상주, 청도 등이 떫은감 주산지로 연간 생산량이 11만1495톤(전국 대비 51%), 생산액은 1030억원으로 전국의 47%를 차지하는 주요 소득 작목이며 매년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대표적인 감 가공식품인 곶감, 감말랭이 이외의 가공기술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상주감연구소는 올해 7월 5일 ㈜친정 농업회사법인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젊은 층과 여성 등 다양한 소비자가 선호하는 홍시식혜를 개발해 특허출원(감 식혜 제조방법, 2018-0093444)했다.

상주감연구소가 이번에 개발한 ‘홍시 식혜’는 우리나라 전통 제조방식으로 당화시킨 식혜에 기능성이 우수한 홍시를 첨가하는 방식으로 홍시의 색을 유지하고, 가열에 의한 홍시 맛의 변화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8월말 시식회를 가진 결과, 기술적 특징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어 소비자 기호도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곽영호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홍시식혜 제조기술과 같이 지역 농산물의 가공제품 개발을 다각화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비 활성화를 통해 농가 소득 향상과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상주=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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