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철원보다 높은 ‘전국 최고’
히토메보레는 7만4000원 확정


경기도 여주 지역농협의 벼 수매가가 포대당(40kg·추청벼) 7만원으로 결정됐다.

여주시농협조공법인(대표 박일영)은 지난 10일 대왕님표 여주 쌀 추청(40㎏)과 히토메보레(40㎏)의 수매가격을 각각 7만원과 7만4000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천 조생종 벼 수매가 6만8000원, 강원도 철원 오대벼 수매가 6만2000원 보다 높은 가격대로 전국에서 최고가다.

여주지역 농민들은 지난달 30일 여주통합RPC에 방문해 최근 쌀값 상승률과 농가소득 보장을 위해 올해 추청 수매가를 7만3000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전농 경기도연맹 관계자는 “여주 농민들의 투쟁과 각 지역농협 조합장들의 과감한 결단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매가가 결정됐다”며 “다만 이 가격은 2013년 수준이고 경쟁 지역인 이천, 철원 등의 올해 수매가 결정은 현재 쌀 시중가격으로 비춰 볼 때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데다 이들 지역은 2013년엔 여주보다 수매가가 높게 책정된 바 있으며 현재 시장에서도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주=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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