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프로그램 개발 착수

▲ 장성군이 메뚜기 체험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

전남 장성군이 메뚜기를 ‘정서 곤충’으로 활용하는 체험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최근 미래 유망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곤충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산업곤충의 대중화를 위해 메뚜기 체험 프로그램의 용역개발에 나섰다. 곤충은 최근 식량은 물론 사료, 환경정화, 애완,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군은 이처럼 활용도가 높은 곤충산업의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서곤충으로서의 역할에 주목했다. 메뚜기를 학교교육 및 치유농업 분야에서 활용하는 체험 상품을 개발하기로 한 것.

정서곤충은 인간의 정서적인 안정과 삶의 질 향상, 생명존중에 도움을 주는 곤충을 뜻한다. 충북대 식물의학과 연구팀에 의하면 실제로 애완곤충 키우기와 곤충 관련 도구를 이용한 심리치유 프로그램이 인간의 자아 존중감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등 정서함양에 효과가 있다.

이에 군 농업기술센터는 메뚜기를 학생들을 위한 정서곤충으로 활용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 말까지 4개월간 브랜드와 체험 프로그램 콘텐츠 개발, 체험 프로그램 교구 제작 및 체험프로그램 홍보물 개발 등에 나선다. 또한 군은 정서곤충의 특성 및 장점을 반영한 스토리텔링, 정서적 심리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교육 대상자가 쉽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필요한 경우 해외 연구사례도 적극 활용해 곤충산업을 6차 산업으로 확대·육성할 계획이다.

장성군 관계자는 “정서곤충 체험 프로그램은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용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를 안정시켜주는 정서 치유 및 함양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 군의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곤충에 대한 거부감과 선입견을 극복해 결과적으로 곤충산업 전반의 규모를 키우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