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3.9%’ 소폭 상승
대형마트는 ‘22만1280원’
지난해 대비 ‘2.7%’ 하락해


서울 지역의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이 전통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증가했지만 대형마트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시내 25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61곳을 대상으로 2018년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25명이 서울시 자치구별로 2곳씩 전통시장 50곳과 대형마트 10곳 등을 직접 방문해 얻은 주요 추석 성수품의 소매 비용이다. 품목은 추석 수요가 많은 품목 36개로 6~7인 가족 기준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전통시장에서의 구매비용은 약 19만2600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3.9% 상승한 결과다. 대형마트의 구매비용은 22만1280원으로 전년 대비 2.7%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무, 배추, 대파, 시금치 등의 일반 채소류는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폭이 컸다. 대형마트는 약과, 다식, 부침가루 등 가공식품류의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약 18만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추석 성수품의 특성을 감안해 홈페이지(www.garak.co.kr)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상시 제공하는 한편 19일에 2차 조사 결과를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2일 기준 전국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1차 조사보다 차례상 차림 비용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0년 동안 누적해 온 추석 성수기 가격을 분석해 부류별 구매적기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배추와 무를 포함한 채소류는 추석 3~5일 전에 구입하는 것이 저렴했고, 과일류는 6~8일 전, 축산물은 4~6일 전에 구매하는 것을 권장했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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