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이 국내에 저항성 품종이 없는 세균벼알마름병의 철저한 방제를 주문했다.

남부지역 가을 강우일수 증가
이삭 여묾방해 품질 저하 우려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가을철 강우일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이삭이 팬 후에 재배 중인 벼에 대해 세균벼알마름병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일단 발병하면 방제가 어렵고 이삭 여묾을 방해해 쌀 품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발병 전에 등록약제로 철저히 방제하란 것이다.

세균벼알마름병은 비에 큰 영향을 받으며,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발생하는데, 현재 국내에는 저항성 품종이 없다. 또한 질소비료를 과하게 사용할 때 발병을 하는데, 이삭이 팬 뒤에도 비가 계속되면 병원균이 주변으로 퍼지면서 피해가 커질 수 있다.

약제는 이삭이 패기 전부터 7일 간격으로 뿌리되 제품에 따라 3~5회 처리를 하고, 추가 확산을 막으려면 다소 늦더라도 방제를 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노태환 국립식량과학원 재배환경과장은 “올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많아 세균알마름병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며 “병이 발생 또는 확산하기 전에 반드시 약제방제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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