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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진딧물·탄저병 한 번에 방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유용곰팡이 Pf185·Pf212 개발
올해 말까지 제품 출시 계획


고추 진딧물과 탄저병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미생물제가 개발돼 화학비료 대체와 함께 친환경 안전농산물 공급, 농가노동력 및 비용의 절감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지난 10일 고추에서 발생하는 복숭아혹진딧물과 탄저병을 동시에 방제할 수 있는 유용곰팡이 이사리아(Isaria) Pf185, Pf212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복숭아혹진딧물은 고추, 배추 등의 즙을 빨아먹어 작물을 말라죽게 하고,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 등 식물바이러스를 매개한다. 또, 탄저병을 주로 열매에 발생하는데 상품성과 수량을 감소시켜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이사리아 Pf185, Pf212는 국내토양에서 분리한 곤충병원곰팡이로 이 균주들을 혼합한 시제품을 고추에 적용한 결과 진딧물과 탄저병이 동시에 방제됐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농진청은 국립농업과학원 시험포와 전남농업기술원 시험포에서 이사리아 Pf185, Pf212를 500배 희석한 혼합 시제품으로 진딧물 및 탄저병 방제효과를 각각 실험했다.

탄저병 방제효과 실험의 경우 탄저병이 많이 발생하기 전인 7월 13일부터 27일까지 7일 간격으로 3회에 걸쳐서 노지고추에 살포했다. 또한 처리일로부터 7일 간격으로 4회에 걸쳐 방제효과 등을 조사했다. 이결과, 탄저병 방제율이 69%였는데, 대조구인 살균제의 방제율은 74.2%였다.

진딧물 방제효과에 대해서는 고추 1주당 12마리의 진딧물을 접종한 1일 후에 미생물을 살포하고 처리일로부터 7일 간격(6월 19일일~7월 10일)으로 3회에 걸쳐 진딧물 개체수를 조사했다. 이결과, 복숭아혹진딧물에 대해 62%의 방제효과를 보였다. 시제품을 뿌린 고추에서 67~70%의 복숭아혹진딧물 기피성이 나타났으며, 다음 세대 진딧물의 90%가 이 시제품을 뿌리지 않은 고추에서만 증식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미생물 2종에 대해 특허등록을 했으며, 기술이전을 통해 친환경미생물 농자재로 개발해 올해 말까지 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한지희 농진청 농업미생물과 연구사는 “이번 유용미생물 개발로 고추의 병과 해충을 따로 방제하는 번거로움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다양한 작물에 적용할 수 있는 유용미생물을 개발해 농가의 노동력을 줄이고 친환경 안전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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