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원앙·황금배 등 14톤

▲ 고창배영농조합법인 박형남 대표가 전북 고창군 무장면 자신의 배 밭에서 출하를 앞둔 배를 살펴보고 있다.

고창배가 미국에 지속 수출되고 있다.

고창배영농조합법인(대표 박형남)은 최근 전북 고창군 농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대미 수출을 위한 컨테이너 선적 작업과 함께 수출 기념식을 거행했다.

고창배는 지난 2003년 미국수출단지 지정과 함께 미국에 수출 물꼬를 터 지속적으로 15년째 수출을 이어오고 있다. 미국 수출과 함께 대만, 베트남, 홍콩 등 수출국을 다변화해 수출 물량도 지난해 800여톤까지 늘렸다.

이번 수출 물량은 원앙, 황금배 등 14톤으로 오는 2019년 초까지 모두 5∼600여톤을 수출, 20여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할 전망이다.

수출에 주력하는 고창배영농법인은 41농가가 참여, 법인에서 수확하는 전량을 수출한다. 수출 배 품종은 신고가 주종을 이루며 원앙, 화산, 황금배 등이다.

고창배는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와 해풍을 맞고 자라, 모양이 고르고 당도가 높으며 풍부한 과즙과 식감이 좋아 미국 등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미국인 직접 고창에 상주하면서 까다로운 검역을 통과하는 고창배는 그들의 기호에 맛게 생산,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법인은 품질과 상품성 향상 등을 위해 일본인 배 전문가 등을 초청해 전정교육, 검역교육, 농약교육 등 매년 3~4회 교육을 실시한다.

현재 9농가가 글로벌GAP인증을 받은 법인은 지속적으로 전 농가가 인증을 획득토록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박형남 고창배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올해 유래 없는 폭염과 가뭄으로 재배여건이 힘들었지만 조합원들의 땀과 정성으로 키워 낸 배를 중단 없이 수출하게 돼 기쁘다"면서 "세계인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고창배가 될 수 있도록 연구와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창=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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