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이 스마트 HACCP 시스템 도입에 성공했다.

IoT 활용 각종 일지 등 디지털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하이트진로와 손잡고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에 ‘스마트 HACCP’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했다.

HACCP인증원은 지난해부터 식품안전관리 및 식품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HACCP 종합관리시스템인 스마트 HACCP 도입을 추진한 결과, 이번에 첫 결실을 맺게 됐다. 스마트 HACCP이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각종 기록일지 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중요관리점과 주요 공정의 모니터링을 자동화하는 등 데이터의 수집·관리·분석을 총 망라한 실시간 HACCP 종합관리시스템을 말한다.

HACCP인증원에 따르면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맥주(2014년 2월 인증), 기타주류(2017년 4월 인증)에 대한 HACCP 인증 업체로, 지난 2월부터 스마트 HACCP 적용을 위한 IoT 접목 및 플랫폼 구축을 추진해 최근 도입을 마무리 했다.

HACCP인증원은 이번 스마트 HACCP 시스템 도입으로 그 동안 직원들이 수기로 일일이 기록·관리하던 중요관리점(여과·세척 등) 모니터링을 실시간 자동화해 HACCP 관리의 효율성 개선은 물론, 품질 신뢰도와 생산성 측면 등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중요관리점에서 생성되는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이 수월해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품질예측 등 예방적 관리강화를 통해 전반적인 식품안전관리 수준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ACCP인증원은 앞으로도 ‘민관합동 스마트공장추진단’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중·소규모 농축산 식품업체에 스마트 HACCP 기반의 스마트 공장 보급을 확대하는 등 스마트 HACCP 구축 및 고도화를 위한 수요 발굴, 홍보·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장기윤 HACCP인증원장은 “스마트 HACCP 시범적용은 국내 농축산식품산업 분야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많은 농축산 식품업체에 스마트 HACCP 도입이 확산돼 식품안전관리의 효율성과 생산성, 신뢰도가 한층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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