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명품쌀 생산·수출
농업법인 푸른들장성
세계농업기술상 우수상

명품쌀 수출 공로를 인정받은 전남 장성군의 쌀 수출단지 법인이 농업분야 최고 권위의 상을 수상했다.

장성군은 진원면 학전리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푸른들장성이 2018년 세계농업기술상 수출농업 부문 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푸른들장성은 쌀 공급 과잉에 따른 쌀값 하락과 소득감소 등 쌀산업의 근복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3년 창립, 고품질 명품쌀을 생산하며 러시아와 미국 등 7개국에 수출해왔다.

지난 2015년 농협NH무역을 통해 미국으로 26톤을 수출하는 결실을 맺었으며, 이듬해엔 러시아와 미국으로 40톤을 확대 수출하고 476톤을 RPC에 계약출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위해 푸른들장성은 그동안 전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조명과 조명 1호 등 수출에 적합한 신품종의 재배기술을 정립했다.

덕분에 찰기와 우수한 맛을 보유한 푸른들장성 쌀은 농협NH무역이 제조하는 수출용 즉석밥 ‘소반’의 원료곡으로도 쓰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군의 프리미엄 농특산물 브랜드인 ‘365생’으로 러시아에 18톤을 수출하고 520톤을 계약 출하했으며, 올해는 110톤에 이르는 물량을 5개국에 수출, 8월까지 러시아로 3회에 걸쳐 54톤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장성군 관계자는 “우리 군은 쌀 품질 향상을 위해 벼 육묘장, 경화장 등 쌀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맞춤형 비료, 못자리 상토, 병해충 육묘상자 처리제, 영양제를 지원하며, 공동방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쌀 품질 향상을 위한 우리 군의 노력이 세계농업기술상 수상을 통해 인정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쌀 판로를 적극 개척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푸른들장성은 현재는 61호가 참여해 120㏊에서 26억여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장성=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