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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업인 바우처’ 제대로 알려야

얼마 전 충남에 거주하는 여성농업인을 취재했을 때 우연찮게 여성농업인 바우처 지원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를 하던 여성농업인도 최근까지 여성농업인 바우처 지원사업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주변의 지인이 알려줘 겨우 신청을 완료했다는 말을 했다.

여성농업인 바우처 지원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관내 20~60대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문화 및 복지 활동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금액은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여성농업인이 매년 2만원의 자부담금을 내면 약 10만원 정도의 금액을 보조해준다. 여성농업인들은 이 금액이 들어있는 카드로 미용실이나 목욕탕, 영화관, 도서 등을 구입하거나, 하나로마트나 전통시장에서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12년에 충북에서 시작해 이제는 전국에서 실시되고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홍보가 미흡해 이용하지 못하는 여성농업인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또 다른 문제는 사용처에 대한 홍보도 부족하다는 점이다. 해당 여성농업인은 바우처 카드를 들고 명시된 사용처를 방문했는데, 사용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결국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여성농업인 바우처 지원사업은 농장과 가정을 위해 일하느라 자신에게 투자할 겨를이 없던 여성농업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좋은 정책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홍보가 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부디 지자체가 좋은 정책을 만들었다고 언론이나 외부에만 홍보를 치중할 것이 아니라, 실사용자와 사용처에 지속적이고 끈질긴 홍보를 통해 바우처 지원사업이 여성농업인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주는 사업이 될 수 있길 바란다.

안형준 기자 전국사회부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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