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농산물 안정적 출하 협력할 것"

▲ 무주군과 전국의 주요 도매법인·공판장이 무주 농산물의 안정적인 출하를 위해 손을 잡았다. 사진은 협약식 첫날 황인홍 무주군수(왼쪽에서 네 번째)와 이원석 중앙청과 대표(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이 협약서를 들고 있는 모습.

농가 소득 향상 및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북 무주군과 가락시장 중앙청과를 비롯한 전국의 주요 도매시장법인·공판장이 손을 잡았다. 지자체와 도매시장의 협업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지난 4일 무주 반딧불축제장에선 200여명의 무주 관내 농업인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주군-무주농협·구천동농협-청과·직판장 농산물 출하 협약식’이 열렸다. 무주군은 이날 중앙청과 등 5개 법인·공판장을 시작으로 6일까지 3일간 전국 13개 도매시장법인·공판장과 협약식을 진행했다.

앞으로 이들 기관은 상호 협력해 무주 관내 생산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출하키로 했다. 우선 무주군과 지역 농협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노력과 공판장 출하규격을 준수해 안정적인 출하 기반을 마련한다. 이번 협약을 체결한 도매법인과 공판장 위주로 무주군 생산 농산물을 출하할 계획이다.

도매시장법인과 공판장은 무주군 농산물 출하 물량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농산물의 안정적인 취급기반을 확보키로 했다. 또한 무주군 생산 농산물의 평균가격 보장 및 농가 수취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무주군 생산 농산물의 최소 10%를 정가·수의매매로 거래키로 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무주군은 든든한 밑천을 얻었다. 도매시장법인과 공판장에서도 맛과 품질이 으뜸인 반딧불 농산물을 우선 확보하게 되었다”며 “우리들의 맞잡은 손과 걷는 걸음이 농가와 도매시장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원석 가락시장 중앙청과 대표는 “무주 농업인들이 귀하게 재배한 농산물을 최대한 분산이 잘 될 수 있도록, 그래서 좋은 결과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농업인들을 잘 섬기는 도매시장법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주군과 협약을 체결한 수도권 도매법인과 공판장은 서울 가락시장의 중앙청과와 동화청과, 강서시장의 강서청과, 경기 구리시장의 농협구리공판장이다. 충청권은 대전시장의 농협대전공판장과 대전청과, 대전 노은시장의 대전중앙청과, 전북권은 전주시장의 전주원협, 익산시장의 익산원협이 협약 업체였다. 전남권에선 광주 서부시장의 호남청과와 농협광주공판장, 광주 각화시장의 광주청과가, 영남권에선 경남 진주시장의 진주원협공판장이 협약을 체결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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