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흐름 선도 욕심
사업·조직 전반 변화·혁신
인공지능형 생산시스템 구축
맞춤형 서비스 강화 박차


“농협사료는 연구개발 기능 강화와 인공지능형 생산시스템 구축을 통해 축산업 가치를 더욱 높이는데 역할을 하겠습니다.”

김영수 농협사료 대표이사는 올해 1월 취임한 이후 농협사료의 변화와 혁신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농협사료를 보다 역동적이고 가치를 추구하는 조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게 그의 의지다.

김영수 대표는 “농협사료는 9월 1일 창립 16주년을 맞이했는데 더 거슬러 올라가면 부산비료배합소에 1963년 건립된 완전배합사료공장이 출발점”이라며 “지난 반세기 동안 농협사료는 도전과 혁신을 반복하며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고 밝혔다.

실제 농협사료는 2012년 업체 최초로 배합사료 생산 300만톤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334만톤을 기록했다. 또한 배합사료 이외에도 부산바이오와 군산바이오 등 자회사에서 사료 첨가제를 직접 개발해 생산하고 있고, 농협티엠알과 미국에 NH-HAY 현지 사무소를 개설해 안정적인 조사료 공급 체계도 구축했다.

김영수 대표는 “농협사료의 성장은 축산농가와 농축협조합장 그리고 임직원 노력의 성과물”이라며 “그 동안 이룩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대내외적 사업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규제강화로 축산업 기반이 위태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다져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수 대표는 지난 1월 취임 한 이후 농협사료가 시장의 흐름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사업과 조직 전반에 걸쳐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왔다. 우선 농협사료는 주요 거래처를 전수 조사해 맞춤형 서비스기반을 강화키로 했다. 또한 현장과 연계된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냄새저감 사료의 개발도 한층 더 강화키로 했다.

특히 역점사업으로 인공지능형 생산 공정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김영수 대표는 “배합사료 10개 공장의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사무소별로 교차 파견해 현장에서 진단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며 “동시에 배합사료 생산 빅데이터를 활용해 원가경쟁력과 제조품질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업배경에 대해 김영수 대표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산업분야별 벽이 무너지고 융복합 등 새로운 패러다임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기술로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만이 생존하는 환경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수 대표는 이어 “농협사료는 질적 양적 동반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축산업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농협사료는 사료를 판매하기 보다는 가치를 제공하는 조직으로 변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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