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한가위 명절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추석은 봄철 냉해 등 이상기후에다 장기 폭염 및 태풍 ‘솔릭’ 이후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더욱 가슴시린 명절로 다가온다. 아직도 지역별로 국지성 호우가 그치지 않아 농작물 침수, 낙과 등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3일 ‘추석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내놓고 농심안정과 우리농축산물 소비촉진에 나섰다. 농업직불금 조기지급을 비롯한 폭염 및 호우피해 농가의 재해보험금 조기집행을 위한 손해평가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추석을 맞아 소비자들은 정성으로 준비한 오곡백과를 차례상에 올려 조상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가족과 친척, 지인들에게 다양한 선물로 마음의 정을 주고받는다. 중요한 것은 폭염과 태풍 등을 딛고 결실을 맺은 우리농축산물로 마음을 정을 전하는 것이다. 더욱이 올해 설부터 청탁금지법(김영란법) 개정으로 10만원 이하 농특산물은 얼마든지 선물할 수 있다.

유통업계는 사과, 배, 쇠고기 등 우리농축산물을 이용한 10만원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를 비롯해 1·2인 가구용 소형세트 등으로 본격 추석마케팅에 돌입했다. 농식품부도 전국 농·축·임협 및 수협매장과 지자체 직거래장터, 바로마켓, 로컬푸드직매장, 공영홈쇼핑 등에서 무, 배추, 사과, 배, 소고기, 밤, 대추 등 10대 제수용품의 안정적 공급과 할인을 통한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이들 매장을 활용해 마음의 정을 전하고 고향의 정취를 나누는 풍성한 한가위가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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