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전북지역 중학생 대상
치유농업사 등 12종 개발·운영
자유학기제 연계 ‘적성 탐구’


청소년들에게 치유농업사, 농촌교육농장플래너, 농가카페매니저 등 농생명산업과 연관된 다양한 직업을 체험토록하면서 농업과 농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는 체험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4일, ‘농생명산업 자유학기제 진로체험프로그램’ 12종을 개발해 전북지역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청소년들이 ‘기존 현장학습과 차별화되며, 진로탐색에 알맞은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농생명산업 관련 직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업’이라는 등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과정 중에 한 학기 또는 두 학기 동안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된 학생참여형 수업으로, 진로탐색, 주제 선택, 예술·체육, 동아리 등이 자유학기제에 포함된다.

농진청 프로그램은 직업별 주제에 따라 학생들을 편성하고, 해당업무의 현장종사자가 전체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이 과정에 현장강사의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직업별로 필요한 자격요건이나 진출 분야, 취업현황 등을 자세히 들을 수 있다.

농진청이 개발한 체험프로그램을 전북도교육청의 협조로 전북권 11개 중학교 학생 349명이 12곳의 농가에서 진로체험을 했다. 이 결과, ‘진로나 진학을 농업 쪽으로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농촌에도 다양한 직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농촌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었다’는 등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김미희 농진청 농촌환경자원과장은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에 특화된 농생명산업 교육콘텐츠를 제공해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진로를 탐색 중인 학생들에게 미래 유망 직종인 농생명산업 관련 직업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농진청은 현장으로 찾아가는 농생명산업 관련 자유학기제 교육콘텐츠를 한 학기 과정으로 추가 개발 중이며, 농가와 현장강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지침서를 제작, 보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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