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가 한우의 우량 정액을 생산·공급하는 한우개량사업소와 ‘한우 질병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한우개량사업소는 우수한 유전능력을 보유한 씨수소 선발을 위해 100여개의 한우 육종농가를 관리·지원하며 이들 농가를 대상으로 우결핵 등 주요 질병을 관리하고 있다. 이에 검역본부는 한우농가 질병 현황에 대한 단편적인 조사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적으로 분포한 한우개량사업소의 육종농가를 대상으로 농가를 선정해 한우질병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두 기관은 △주요 질병 정기검사 확대 △농가 맞춤형 질병 정보 제공 및 교육 △전국단위 질병파악 및 조기 검출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소병재 검역본부 질병진단과장은 “두 기관의 이번 합의는 오랫동안 묵혀 왔던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됐다”며 “모니터링 결과를 통해 얻은 자료는 한우 산업 발전과 정책에 반영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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