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기본협정 체결식 가져

▲ 8월 27일 악양대봉감명품화센터에서 하동군 화개농협과 악양농협의 합병기본협정 체결식이 진행됐다.

경남 하동군 화개농협(조합장 한춘식)과 악양농협(조합장 윤권진)이 합병을 추진해 새로운 활로를 찾는다.

화개농협과 악양농협은 지난달 27일 악양대봉감명품화센터에서 김육수 경남농협 부본부장, 양 농협 조합장 및 임직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병기본협정 체결식’을 진행했다.

두 농협은 그동안 예비교섭을 통해 협의한 결과 기본적인 합병 합의에 이르렀다. 이날 협정 체결 내용은 합병조합의 명칭, 합병계약서 명기내용 등 6개항이다.

향후 합병추진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합병가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10월 30일 이내에 조합원 투표를 통해 합병결의를 하게 된다.

합병 결의가 이뤄지면 공고 및 채권자 보호절차를 이행하고, 총회(대의원회)를 통한 설립위원 선출과 창립총회 개최 등을 거쳐 내년 3월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전에 등기를 하게 된다.

두 농협이 합병하면 농협구조개선법에 의해 경영개선자금 등의 지원이 이뤄져 그동안 어려웠던 경영에 내실화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조합원 2700여명, 상호금융예수금 1400억원, 상호금융대출금 1300억원, 경제사업 212억원 규모로 경영이 확대돼 대외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 농협 하춘식 조합장과 윤권진 조합장은 “앞으로 관내 조합원들에게 합병에 대해 상세히 홍보하면서 합병절차에 따라 차분하고 공정하게 합병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동=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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