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한돈협회,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유입 방지 캠페인’을 실시하고, 불법 휴대 축산물 반입 금지 등을 당부하는 홍보물을 배포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대한한돈협회, 농림축산검역본부가 합동으로 지난 8월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유입 방지 캠페인’을 실시했다.

장재홍 농식품부 검역정책과장, 하태식 한돈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이번 캠페인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국에서 바이러스에 오염된 돈육 및 돈육가공품으로부터 전파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여행 자제 △불법 휴대 축산물 및 가공품 반입 금지 등을 당부하는 홍보물을 배포했다.

이날 캠페인에서 하태식 한돈협회장은 “반입이 금지된 축산물을 휴대해 국내로 들어오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유입 우려가 있다”면서 “현재 중국을 방문하고 있거나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경우 귀국 시 절대 축산물을 가져오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하태식 회장은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현재 치료제도 백신도 없으나 돼지 폐사율이 100%에 달하는 아주 무서운 질병인 만큼 농가에서도 소독 등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도 국내 양돈 농가를 위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요녕성을 비롯해 하남성·강소성·절강성·안휘성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해 돼지 2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 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8월 24일 국경검역 중 중국 여행객이 가져온 순대와 만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중국으로부터의 바이러스 유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