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고추축제 17만명 발길

▲ 괴산 고추축제장에서 건고추를 사려는 사람들이 북적인다.

2일, 괴산고추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이번 축제에는 17만명의 관광객이 괴산을 찾았고 건고추 5만9000근, 11억원 어치가 팔렸다.

‘임꺽정도 반한 hot한 빨간 맛’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황금고추를 찾아라, 속풀이 고추 난타, 고추거리 퍼레이드 등 17개 행사가 이어졌다. 또 세계고추 전시회, 괴산고추 품평회, 아름다운 괴산 전국 사진공모전도 펼쳐졌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인 ‘고추거리 퍼레이드 & 한여름 밤의 댄스파티’는 20개 팀 20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계기가 마련됐다.

도 아시아 핫 푸드존, 고추 새참, 빨간맛이 궁금해, 북한음식점 등 간이 음식점과 푸드트럭, 임꺽정 주막촌 등 고추를 소재로 한 먹거리도 풍성하게 선보였다. 세계 고추전시회에는 100여종의 다양한 품종이 선보였고 괴산고추의 명장을 가리는 괴산고추 품평회도 관심을 끌었다.

이차영 군수는 “이번 고추축제를 통해 유기농업을 선도하는 괴산군을 전국적으로 다시 한 번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장재영 괴산축제위원장은 “유례없는 가뭄으로 어려움은 있었으나 많은 관람객이 참여해 성공리에 마쳤다”고 말했다.

괴산=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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