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한국농업경영인전국대회가 8월 28~30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충주세계무술공원(충주라이트월드)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농업의 마중물, 우리는 자랑스러운 농업경영인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전국대회에는 전국의 한농연 회원가족 3만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한농연 회원가족들은 ‘14만 농업경영인 특별결의문’을 채택하고, 농업예산 증액과 후계농업인 지원 강화 등 10대 긴급 요구사항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한농연 회원 가족들은 수중축구와 씨름 등 체육행사와 학술행사, 충주4색 투어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즐기며 친목과 화합을 다졌다.


“한농연이 우리농업 회생의 주역”

▲대회사/김지식 한농연중앙연합회장=한농연의 역사는 한국농업의 역사다. 이경해·박홍수 선배를 비롯한 회원동지들은 상경 투쟁으로 한국농업을 지켜왔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오늘의 농업 현실은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이 말해주고 있다. 내년도 정부 전체 예산은 10%가 올랐지만, 농업 예산은 1% 인상에 그쳤다. 또한 쌀 목표가격, 미허가 축사, PLS 등 현안이 산적해 있고, 자연재해와 시장개방 등으로 우리 농업·농촌·농민은 설자리를 잃고 백척간두에 놓여 있다. 한농연 14만 회원 동지 모두가 ‘대한민국 농업의 마중물’이 되어 농업회생의 주역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농업 발전방향 제시의 장 될 것”

▲환영사/서원복 한농연충북도연합회장=우 리는 한국 농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위기의 농업을 기회의 농업으로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최근 비약적으로 개방화되어 가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농업을 새롭게 조명하고 선진 농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 농업·농촌의 직면한 현실을 직시하되 좌절하지 않고, 힘과 지혜를 모아 위기를 기회로 바꿔내며 우리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야 할 때다. 이번 대회는 한국농업 발전과 함께 농업경영인의 지혜와 기술로 농업의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다양한 농업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회원 동지들의 화합과 단결을 이루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농업인단체와 함께 현안 해결”

▲환영사/이시종 충북도지사=전 국 한농연 회원 여러분, 충주시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16번째 한농연 전국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된 것을 축하한다. 한농연 회원 여러분이 있어서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우리 농업 여건이 매우 열악한 상황인데, 우리 도에서는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농업인 기본소득제’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며, ‘농시’라는 개념을 도입해 농촌에도 도시 수준의 소득·교육·문화·의료 인프라 확충으로 농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살기 좋은 농촌 건설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다시 한번 충주에 온 것을 환영하고, 좋은 추억 만들어가길 바란다.


“미래 농업비전 찾는 계기 되길”

▲환영사/조길형 충주시장=‘제 16회 한국농업경영인 전국대회’가 대한민국 중심고을 충주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22만 충주시민과 함께 환영한다. 우리 농산물이 정당한 가격으로 보상 받을 때 국민들에게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로 공급될 수 있다. 우리 시에서는 농협조합공동법인을 출범시켜 농산물 유통체계를 개선하는 등 농업인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무쪼록 이번 전국대회를 통해 농업인 모두가 지혜를 모아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긍정적으로 대처하고, 미래 농업에 대한 비전과 발전방향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농정 개혁·지원 아끼지 않을 것”

▲격려사/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1987 년 첫발을 내딛은 한농연은 국정의 동반자이자 조언자, 파수꾼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한농연 회원들의 역할과 노고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올해 우리 농촌은 거듭된 이상기후로 인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농식품부는 자연재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현재 농촌은 고령화와 인구감소, 소득정체, 기후변화 등 위기를 맞고 있으며,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해 한농연과 함께 새로운 비전을 만들겠다. 정부는 지난 30여년 동안 우리 농촌을 굳건히 지켜준 한농연 회원들의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농정개혁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우리농업 세계에 우뚝 세워야”

▲격려사/김홍국 ㈜하림그룹 회장=농 업인 후계자의 한사람으로 한농연과 걸음을 함께 해왔고, 특히 이번 전국대회의 명예회장을 맡게 되어 더욱 뜻깊은 감회를 느낀다. 우리가 지켜오고 있는 농업은 바야흐로 미래 유망산업으로 떠올라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지난해 농식품 분야에서 255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우리나라보다 국토가 작은 네덜란드는 358억 달러의 흑자를 내고 있다. 이 같은 무역수지의 격차는 경쟁력을 만들었느냐, 만들지 못했느냐의 차이다. 한국농업 부흥의 주역으로서 우리의 농업을 세계에 우뚝 세우고 후손들에게 희망의 유산을 남겨주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농업인 기본소득제 적극 검토”

▲격려사/김병원 농협중앙회장=농 업발전과 농업인 권익신장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한국농업경영인 여러분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 한농연은 그동안 농업계의 위기마다 앞장서서 농업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농업인 권익신장에 힘써왔다. 지금 우리 농업계는 농업가치 헌법 반영, 미허가축사 적법화, 청년농업인 육성과 같은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특히 농업가치 헌법 반영을 통해 국민들을 먹여 살리는 역할을 하는 농업인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 우리 농업인단체가 함께 힘을 모아 나간다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농협도 농업인의 행복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조직의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


“농업이 미래산업 되도록 최선”

▲축사/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오늘 제16회 한국농업경영인 전국대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최근 최악의 폭염과 태풍, 폭우까지 쏟아져 여러 가지 걱정과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시장이 개방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우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최저임금 문제에서도 의사결정 과정에 농민대표가 포함되지 않는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 기대했던 예산도 정부가 약속한 3% 증액이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쌀값의 경우 농식품부 장관이 약속한 것 이상으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농업이 진정한 미래산업이 될 수 있도록 자유한국당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쌀 목표가격 인상에 최선”

▲축사/경대수 자유한국당(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 의원=5년 전 제가 농해수위 간사로 있을 때 쌀목표가격을 조정했다. 5년 만에 쌀목표가격을 조정할 때 복귀했다.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시면 희망하시는 대로 적어도 5년 전 당시 17만원에서 18만8000원으로 인상된 것 이상으로 쌀목표가격이 인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손 맞잡고 힘 모아주기를”

▲축사/홍철호 자유한국당(경기 김포시을) 의원=경 기도 김포는 농업의 메카는 아니지만, 농업경영인분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지역 농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저는 왼손에는 감사와 오른손에는 위로를 가져왔다. 김지식 한농연 회장님과 이개호 장관님이 손을 맡잡고 힘을 모아 주시길 당부드린다.


“농업 홀대받는 현실 고쳐야”

▲축사/이만희 자유한국당(경북 영천시·청도군) 의원=이 번 전국대회 진심으로 축하하고, 여러분 함성을 듣고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정부 각 부처가 10% 예산을 늘릴 때 농업분야는 1%만 인상됐다. 변동직불금 예산을 제외하면 사실상 마이너스다. 농업이 홀대받는 현실을 고쳐야 한다. 자유한국당이 새롭게 고치고 바로잡아 나가겠다.

 

▲ 제16회 한국농업경영인전국대회 환영리셉션에 참석한 내외빈이 축하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환영리셉션
“한국농업 희망을 말하는 자리로”

“도시와 농촌이 조화롭게 잘 사는 첨단 기업도시, 문화관광 도시인 충주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제16회 한국농업경영인전국대회의 준비와 진행을 담당한 양광석 한농연충주시연합회장은 환영리셉션에서 행사장을 찾은 내외빈과 한농연 회원들에게 환영사를 통해 충주를 소개하고, 전국대회의 무사 개최를 기원했다.

지난 8월 29일 개막식 1시간 전인 오후 6시에 열린 환영리셉션에는 김지식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경대수 자유한국당(충북 증평·진천·음성) 의원과 이만희 자유한국당(경북 영천·청도) 의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과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최재관 청와대 비서실 농어업비서관, 이명자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장, 조길형 충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환영리셉션에서는 행사장을 찾은 주요 내외빈에 대한 소개와 축하떡케익 자르기, 건배제의 및 만찬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첫 건배제의자로 나선 허영옥 충주시의회 의장은 “한농연전국대회를 계기로 농업인이 화합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성공적으로 전국대회를 치르고 건강과 행운을 빈다”라고 말했다.

김지식 회장은 “30년 전에 제1회 한농연전국대회 슬로건이 ‘농업인후계자 우리는 누구인가’였는데 16년이 지난 올해 슬로건을 ‘우리는 누구인가, 마중물’이란 답을 내렸다”면서 “이번 전국대회가 한국농업의 미래의 장이되고, 희망을 말하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한국농업의 발전을 위해 건배”를 외쳤다.

합동취재반=김관태·조영규·이기노·안형준 기자
 

제16회 한국농업경영인전국대회 14만 농업경영인 특별 결의문

오늘 ‘우리는 누구인가? 한국농업의 마중물! 우리는 자랑스러운 농업경영인이다’를 주제로 이곳 충주 세계무술공원에 모였다.

우리는 끝없는 고난과 역경의 나날을 회피하지 않을 것이며, 거센 풍랑과도 같은 오늘의 악조건을 불굴의 의지로 타개해 나갈 것이다. 나아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과 활력 넘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고자 더욱 뚝심 있게 묵묵히 걸어갈 것을 엄숙히 결의한다.

7000만 민족의 생명 곳간의 열쇠를 쥔 파수꾼이며, 농업·농촌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선구자인 14만 한농연 회원들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과 책임을 엄중히 인식하고, 아래의 요구사항을 정부와 정치권이 적극 수용하여 관철시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14만 농업경영인의 10대 긴급 요구사항-
하나. 내년도 농업예산을 정부 예산 증가율 9.7%만큼 대폭 증액하라!
하나. 미래 농업·농촌을 책임질 후계농업경영인 지원 정책을 강화하라!
하나. 농업분야 최저임금 및 외국인노동자 관련 제도를 개선하라!
하나.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적용을 전면 유예하라!
하나. 정부는 책임 있는 자세로 미허가축사 적법화 방안을 제시하라!
하나. 쌀 목표가격을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여 합리적인 수준으로 인상하라!
하나. 농가 기본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농민기본소득제를 조속히 도입하라!
하나. ‘식품안전청’을 신설하여 식품안전위생업무를 전면 이관하라!
하나. 대통령 직속 농어업특별위원회법과 농어업회의소법을 조속히 제정하라!
하나. 농촌은 국민정원, 농업·농촌 공익가치 보전을 위해 고향세를 도입하라!


■내외빈 
▲정부 및 국회의원=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최재관 청와대 비서실 농어업비서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경대수 자유한국당(충북 증평·진천·음성) 의원, 홍철호 자유한국당(경기 김포을) 의원, 이만희 자유한국당(경북 영천·청도) 의원 ▲지자체=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장선배 충청북도의회 의장, 조길형 충주시장, 허영옥 충주시의회 의장, 문정우 금산군수, 김종학 금산군의회 의장, 서금택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 이강진 세종특별자치시 정무부시장 ▲농업관련 기관 및 회사=이규성 농촌진흥청 차장,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이종옥 한국농어촌공사 부사장 ▲농업인 단체 및 협회=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이명자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장, 고문삼 한국4-H본부 회장, 정운순 전국농업기술자협회장, 이성희 한국새농민중앙회장, 황협주 한국양봉협회장, 김동현 한국수산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정덕화 대한민국GAP연합회장, 백현길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장, 최병문 한국4-H중앙연합회장, 이형권 전국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장, 김인련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 황광보 고려인삼연합회장, 최기수 농수축산신문 발행인, 윤주이 한국유기농업학회장 ▲한농연 역대 임원=이홍기 1대 회장, 박덕영 5대 회장, 엄홍우 6대 회장, 서정의 11·12대 회장, 강우현 14대 회장, 김준봉 15대·16대 회장, 김진필 17대 회장, 이상인 14대 감사, 이인세 16대 사업부회장, 송인범 16대 대외협력부회장, 백석환 16대 감사, 김세호 17대 감사 ▲한농연 중앙회 임원 및 시도 연합회장=김지식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김병일 수석부회장, 김승식 정책부회장, 간정태 사업부회장, 김치구 대외협력부회장, 김익환 감사, 김제열 감사, 유광연 감사, 가세현 한농연경기도연합회장, 정덕교 한농연강원도연합회장, 서원복 한농연충북도연합회장, 박의열 한농연충남도연합회장, 성태근 한농연전북도연합회장, 이상남 한농연전남도연합회장, 박창욱 한농연경북도연합회장, 이학구 한농연경남도연합회장, 김한종 한농연제주도연합회장, 왕남식 한농연서울특별시연합회장, 신병식 한농연부산광역시연합회장, 류태환 한농연대구광역시연합회장, 최재열 한농연인천광역시연합회장, 노홍기 한농연광주광역시연합회장, 박건수 한농연대전광역시연합회장, 최철근 한농연울산광역시연합회장, 임재완 한농연세종특별자치시연합회장 ▲축전=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황주홍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나경원 자유한국당(서울 동작을) 의원, 박완주 더불어민주당(충남 천안을) 의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