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6회 한국농업경영인전국대회가 28일부터 3일간 충북 충주세계무술공원에서 전국의 한농연회원가족 3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개막식에 참석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시종 충북 도지사,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경대수 국회의원, 이만희 국회의원, 홍철호 국회의원,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김홍국 하림 회장, 김지식 한농연 회장 등 내외빈이 마중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흥진 기자

제16회 한농연전국대회 성료
3만여 회원·가족 운집…
결속 다지고 자긍심 높여


전국 14만 농업경영인들의 축제 한마당, ‘제16회 한국농업경영인 전국대회’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충주세계무술공원 일원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경영인충청북도연합회·한국농업경영인충주시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전국대회는 ‘우리는 누구인가? 한국농업의 마중물! 우리는 자랑스러운 농업경영인이다.’ 캐치프레이즈 아래 3만여명의 농업경영인 회원 및 가족들이 모여 회원 간 결속을 다지고 농업경영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는 자리가 됐다.

전국대회 기간에는 ‘PLS(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의 이해’와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출마자 특강’ 등 학술행사와 함께 수중씨름·수중축구, 인기가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회원들이 힘든 농사일을 잠시 잊고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특히 전국대회가 열린 충주세계무술공원 내에는 충주라이트월드가 위치하고 있어 밤이 되면 화려한 불빛이 펼쳐져 회원 가족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개막식이 열린 29일에는 환영리셉션을 시작으로 식전행사와 개회선언, 유공자 표창, 한농연 결의문 채택, 환영의 밤 불꽃놀이 등이 이어졌다.

이날 김지식 한농연중앙연합회장은 대회사에서 “한농연은 한국 농업의 역사다. 이경해, 박홍수 선배님을 비롯한 회원동지 여러분이 아스팔트 농사를 지으며 지금까지 한국농업을 지켜왔다”며 “하지만 현실은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이라는 단어만이 우리 농업을 말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런 가운데 국가 예산은 10% 증가한 반면 농업 예산은 1% 밖에 늘지 않았다. 무허가 축사문제와 PLS 문제도 있다. PLS는 10년간 유예하지 않으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명히 말한다”며 “최저임금 문제도 농업 분야에선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으로 이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대규모 집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올해 우리 농촌은 거듭된 이상기후로 인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농식품부는 비장한 마음으로 자연재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현재 농촌은 고령화와 인구감소, 소득정체, 기후변화 등 위기를 맞고 있으며,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해 한농연과 함께 새로운 비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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