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 사료용 곤충으로 면역력과 가축필요 영양소가 풍부한 동애등에가 양계용 사료개발을 통해 새 기능성 가축사료로 부상했다.

동애등에 유충을 이용한 양계용 사료개발이 추진돼 주목받고 있다.

경남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은 농가소득원 창출을 위해 유용 곤충자원인 동애등에 유충의 양계용 사료개발 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동애등에는 파리목의 동애등에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미국, 인도, 호주, 베트남, 한국 등 전 세계에 서식한다. 유충은 동물사체, 가축의 분(糞), 남은 음식물 등을 먹이로 살아가기 때문에 환경정화용으로도 활용가치가 높은 곤충이다.

동애등에 유충은 아르기닌(arginine), 메티오닌(methionine), 라이신(lysine)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가금사료 단백질의 공급원이 되는 대표적 사료용 곤충이다.

뿐만아니라 불포화 지방산, 무기질 등 가축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면역력을 높여 살모넬라균 및 대장균의 발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성충은 입(구기)부분이 특이해 음식 섭취 후 역류시키지 않아 병 매개가 없으며, 세계적으로 위생곤충으로 취급되지 않으며, 인간 거주지로 침입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육계에 동애등애 유충사료를 섭취시켜 생산능력을 측정한 결과, 일반 사료를 먹인 육계에 비해 동애등에 유충분말 첨가 사료를 먹인 육계의 증체량이 6% 증가 했고, 사료 급여량도 감소하는 등의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김종원 경남농업기술원 연구사는 “동애등에를 활용한 양계사료 개발 연구를 통해 곤충 사육농가 뿐만 아니라 양계 생산농가 소득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피력했다.

경남도는 동애등에를 먹인 육계 육질 및 기능성 분석 등을 통해 새로운 기능성 가축사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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