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유기농업협회 주최로 제17회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코엑스에서 친환경농산물 품평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로 개최됐다.
▲ 국내 최고의 친환경·유기농산물 및 가공품을 선발하는 ‘2018년도 전국 친환경농산물 품평회’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50여 기업·기관·단체 참여
박민부 씨 백미 ‘대통령상’


(사)한국유기농업협회(회장 이해극)가 주최하는 제17회 친환경유기농무역박람회가 지난 16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COEX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자연 그대로의 삶, 건강한 삶을 위한 시작’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친환경농업인, 유기가공식품업체 등 국내외 150여개 기업 및 기관, 단체가 참여했다. 이 행사는 친환경농업인들이 유기농식품 등을 전시, 판매하고, 수출 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까지 열리는 친환경농업 종합박람회로, 올해가 17회째다. 16일 열린 개막식에는 김종훈 농식품부 차관보, 조재호 농산물품질관리원장, 이병호 aT사장, 김영재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 강용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도 국내 최고의 친환경·유기농산물 및 가공품을 선발하는 ‘2018년 전국 친환경농산물 품평회’가 개최됐다. 곡물, 과일, 채소, 가공식품 등 4개 부문에 대한 전문가 심사를 통해 대통령상 1점, 국무총리상 3점, 농식품장관상 4점 등 총 20점의 우수제품이 선정됐다.

대통령상은 곡류 부문에 출품한 박민부(백미. 경남 함양군), 국무총리상은 과일부문 허정철(배. 전남 영암군), 채소부문 전해규(건고추. 경북 상주시), 가공부문 두리두리영농조합법인(된장. 충북 청주시)이 각각 수상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에는 곡류부문 정복기(백미. 전남 곡성군), 과일부문 노상현(복숭아. 전남 화순군), 채소부문 이운회(마늘. 경북 의성군), 가공부문 농업회사법인 조은술세종(주)(이도. 충북 청주시) 등이 각각 선정됐다.

또 ‘남북협력농업, 유기농업으로 시작하자’라는 주제의 컨퍼런스가 지난 17일 열렸다. 컨퍼런스에서 이해극 한국유기농업협회 회장은 ‘현장에서 바라본 북한농업, 유기농업으로 풀어가자’란 기조발표를 통해 1999년 남북 공동영농협력사업에 참여해 2008년까지 북한농업 협력사업을 진행했던 당시의 상황을 전하면서 “북한도 토양의 산성화를 방지하고 지력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남한의 자본과 북한의 인력이 합치면 최고의 유기농산물 재배가 가능하다”면서 “남북 유기농 특구를 지정하고 이곳에 대학을 설립하는 등 생산과 교육 체계를 갖추게 되면 유기농 수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경호 통일농수산사업단 정책실장은 ‘남북 농업협력 사례와 교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서 “앞으로 남북농업협력은 인도적 지원과 한반도신경제지도를 촉진하거나 보완하는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농업 기반을 확충하거나 특구배후 지원 등을 목적으로 하는 협력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만철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부소장은 ‘북한유기농업 현황’이란 주제발표에서 현재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의 북한 내 유기농업 지원 프로젝트를 소개하면서 “유기농업은 향후 농업협력에 있어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상희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 기술위원은 ‘북한농업 현실과 친환경농자재 등 대북경협지원 추진방향’ 주제발표에서 “친환경농자재를 북한에 지원하면 채소 및 과수 증수 등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며 “농기자재 대북지원 종합타워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문기 친환경농축수산유통정보센터장 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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