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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숙원’ 여성농업인 전담부서 설치될까이개호 장관 신설 의지 밝혀

농식품부 내 ‘여성농업정책과’ 
지자체에도 설치될 수 있도록
도입 여부 평가에 반영 방침 

여성친화형 농기계 개발 확대
여성농업인 창업 등 지원키로


여성농업인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여성농업인 전담부서 설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는 이개호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농촌여성정책 전담기구 신설과 관련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기 때문이다. 

이개호 신임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9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농식품부 내에 여성농업정책과를 신설할 의지가 있음을 밝히고, 지자체에도 여성농업인 전담부서가 설치될 수 있도록 지자체 종합평가 지표에 설치 여부를 반영하고, 우수 지자체를 포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그동안 국내 여성농업계에서 끊임없이 여성농업인 전담부서 설치를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지난 1998년에 농식품부 내에 여성정책 전담부서인 여성정책담당관실이 신설됐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기능이 축소 및 약화됨에 따라 여성농업인 관련 정책도 함께 약화됐다.  

이와 관련 이개호 신임 장관은 인사청문회에서 “지금 농촌 여성계에서 농촌여성정책 전담기구를 신설해 달라는 요청이 굉장히 가열 차게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장관이 되면 여성농업정책과를 신설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이개호 신임 장관의 여성농업인 관련 정책 및 생각과 관련해 여성농업인단체들은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이개호 신임 장관에게 농식품부 및 지자체에 여성농업인 전담부서를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황경산 전여농 사무국장은 “여성농업인 전담부서 설치를 10년째 요구하고 있는데 농식품부나 기재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은 지자체의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이유로 긍정적으로 검토하지 않았다”면서 “이개호 신임 장관은 현장의 여성농업인들의 목소리를 귀를 기울여 임기 내에 농식품부와 지자체에 여성농업인 전담부서 설치해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개호 신임 장관은 이밖에도 여성농업인의 노동 부담 경감을 위해 여성친화형 농기계의 개발 확대와 농기계 임대사업소 확대 보급을 약속했다. 또 여성농업인들이 농식품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자체 농업기술센터에 농산물종합가공센터 설치 확대와 전통음식 제조·향토음식 등 여성농업인의 소규모 창업을 지원할 방침임을 밝혔다. 아울러 여성농업인의 모바일 마케팅 등의 경영능력 향상을 위한 ‘여성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농사 걱정 없이 안심하고 교육 받을 수 있도록 ‘교육도우미’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는 산적한 여성농업인 관련 정책을 이개호 신임 장관이 그동안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깊이 있게 분석하고, 이를 타개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정책 대안 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명자 한여농 회장은 “이개호 신임 장관에 환영의 뜻을 표하며 앞으로 농업인들과 원활한 소통과 상생을 통해 진심으로 농업인을 위하는 장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안형준 기자 ahn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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