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향기가, 관광객에 농장 개방

▲ 장성군의 농업회사법인 연향기가가 2년간의 준비를 거쳐 노지 재배에 성공한 황련.

지방자지단체 최초 색(色) 마케팅으로 전국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장성 옐로우시티에서 황련(黃蓮) 노지재배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남 장성군은 지역의 한 농업회사법인이 국내 최초로 황련 재배 및 종묘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농업회사법인 연향기가(대표 권영룡)는 2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노란 꽃을 피우는 황련의 노지 재배에 최근 성공해 군민 및 관광객에게 농장을 개방했다.

연꽃 중에서도 이 황련은 연꽃산업이 발달한 중국에서도 ‘황제의 꽃’으로 불리며, 씨앗의 반출과 종묘 관리가 엄격하게 이뤄질 정도로 귀하게 여겨지고 있다.

연꽃 전문가인 허북구씨는 ‘연 재배의 이론과 실제’라는 책에서도 황련이 백련이나 홍련보다 맛과 향이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군은 앞으로 황련을 비롯한 다양한 노란색 식물 및 꽃 재배를 통해 사계절 아늑하고 꽃향기 가득한 ‘옐로우시티’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권영룡 연향기가 대표는 “황련 재배는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로 잘 알려져 있는 장성군의 시책에 부응한 것”이라며 “황련의 아름다운 자태와 그윽한 향을 군민과 함께 감상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일반 기업체가 우리 군의 ‘옐로우시티 프로젝트’를 알리는 데 앞장서 감사하다”며 “황련이 장성군의 멋진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성=김종은 기자 kimj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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