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P 원예종자사업단 품평회

▲ GSP 원예종자사업단이 진행한 양배추 품평회에서 아시아종묘의 ‘대박나’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사진은 강원 평창에서 실시한 양배추 품평회 모습.

최근 GSP(골든씨드프로젝트) 원예종자사업단이 실시한 양배추 품평회에서 아시아종묘의 양배추 품종 ‘대박나’가 이목을 끌었다. 더위에 강한 내병성 품종으로 폭염에도 상품성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GSP원예종자사업단은 양배추 종자를 국산으로 대체한다는 명목으로 강원 평창의 방이재길 전시포장에서 국내외 종자의 양배추 품종별 구형, 크기, 균일성, 맛 등 블라인드테스트를 포함한 ‘GSP원예종자사업단 양배추 전시포 공개 및 품종특성평가회’를 열었다. GSP원예종자사업단이 공개한 약 992㎡(300평) 규모의 전시포장에는 양배추 조생종과 중생종 각각 3품종이 식재돼 있는데, 이중 아시아종묘가 육종한 ‘대박나’가 상품성과 함께 수확률 100%로 농가와 상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인정받았다고 아시아종묘가 밝혔다.

아시아종묘는 “실제 일본종자 수확률이 95%라면, 웅성불임성을 적용한 ‘대박나’는 100%”라며 “올해처럼 40℃에 가까운 이상고온이 재배시기와 맞물릴 경우 더위에 강하고 내병성이 있는 품종이 선호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박나’는 구는 2~3㎏ 가량으로 잎이 부드러워 생식용으로 적합하며, 결구된 구는 상품성이 뛰어남은 물론 수송성이 좋고 신선도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아시아종묘가 밝힌 ‘대박나’의 특징들이다.

품평회에는 ‘대박나’ 외에도 아시아종묘의 극조생종 양배추인 ‘꼬꼬마’도 처음으로 참여, 아시아종묘는 “정식 후 45일 뒤에 수확이 가능한 ‘꼬꼬마’ 양배추는 숙기가 지났음에도, 아삭임이 강하고 수분이 많아 부드러우면서도 단맛이 강해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종묘 생명공학육종연구소의 황병호 박사는 “이번 품평회는 일본품종이 더 우수하다는 농민과 상인들의 선입견을 바꾸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며 “고랭지 봄파종 및 평탄지 가을과 초봄 재배에 적합한 조생종 ‘대박나’ 양배추는 구형과 식미감, 균일성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조영규 기자 choy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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