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종농산물 대중화를 위해 조성돼 8월 20일부터 한 달간 개방되는 경남도 농업자원관리원 토종·테마 전시포.

경남도 농업자원관리원  
‘토종·테마전시포’ 개방
내달 19일까지…주말도 활짝


“우리 땅에 자란 우리 종자를 지켜가고 있습니다. 토종작물 구경하러 오세요!”

경남도 농업자원관리원(원장 박종광)은 8월 20일부터 9월 19일까지 한 달간 토종·테마전시포 개방에 나서며 이와 같이 방문을 권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주말에도 개방한다.

경남도 농업자원관리원은 산과 들 등에서 생육하거나 자생하는 야생종과 한 지역에서 재배돼 다른 지역 품종과 교배되지 않고 그 지역의 기후 및 풍토에 적응된 재래종의 토종농산물을 발굴·수집해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있다. 발굴·수집한 토종자원을 자체 증식해 매년2월 말에 시·군을 통해 농가에 무상 분양한다. 올해도 올해 2055kg을 분양했다. 또한 종자은행을 건립해 장기보존과 증식·육성이 필요한 농업유전자원 3701점도 지켜가고 있다. 그리고 토종농산물을 만끽할수 있는 토종·테마전시포를 가꾸어 하절기 한 달 동안 개방한다.

이 토종‧테마전시포는 토종작물 전시포(43종), 약용전시포(183종), 토종 수집작물 특성 검정포(98종), 벼 비교전시포(100종), 수확 체험학습포(2종), 식물원(151종), 박과터널(19종), 종자전시실(100점) 아트포(4종) 등으로 구성돼 있다. 700여종의 식물을 관람할 수 있다.

테마전시포 내에는 Corn Maze(옥수수밭 미로 찾기), 고구마·땅콩 수확 및 벼 수동탈곡 체험학습, 포토존, 바람개비, 원두막, 허수아비, 솟대, 코스모스길 등이 준비돼 있다.

논아트 포장에는 4종의 유색 벼를 이용한 경남도 로고 문양이 꾸며져 있다. 직원들이 직접 만든 야외 연못에서는 비단잉어, 철갑상어 등에게 물고기 밥 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330㎡ 규모의 벤로우형 유리온실 식물원에는 토종 식물, 커피나무, 허브류, 다육식물, 석부작 등 150여종이 계절에 관계없이 전시돼 관람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박종광 경남도 농업자원관리원장은 “소득수준 향상으로 웰빙·친환경농산물·로하스 등을 중요시하는 사회적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고, 토종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사라져가는 토종 농산물과 이색 작물을 관람하고 체험해보길 바란다”고 권했다. <문의☎ 055-254-4742>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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