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센터, 열매솎기 지원

전반적으로 일조량 증가와 적은 비 날씨로 노지감귤 당도는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최근 지속되고 있는 폭염·가뭄 및 강풍 등으로 지역에 따라 극소과와 풍상과가 많아 질 것으로 우려돼 노지감귤 품질 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최윤식)은 제주 산북지역의 경우 지난해 해거리로 착과량이 많고 지속되는 가뭄으로 열매가 크지 않아 극소과 발생과 유과기 강풍피해로 풍상과 발생 등에 따른 고품질 노지감귤 안정생산 현장지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농기센터는 이에 지난 10일부터 노지감귤 수확 전까지 품질향상을 위한 열매솎기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제주농기센터는 1단계로 9월 중순까지 소과, 병해충과, 상처과 등 비상품과 위주로 열매솎기를 진행하고, 2단계로는 수확 전까지 모든 과원에서 중결점과, 대과, 병해충과 등 열매솎기를 추진해 품질향상 및 안전생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감귤 소비와 가격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극조생 감귤 부패과를 줄이기 위한 병해충 예찰 및 방제, 성숙기 품질향상제 살포, 수확기 부패방지 약제 살포, 수확 후 예조 실시 및 계획적 출하 등 기술지도를 병행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양 농촌지도사는 “과일 소비 트렌드가 양에서 품질로 변하고 있다”며 “제주감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열매솎기, 부패과 줄이기 등 고품질 감귤 생산에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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