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 증체량 고려 20.627%
사료요구율 측면선 23.246%


국내 기호에 맞는 육용 오리로 사육하기 위한 사료의 단백질 최적 함량이 제시됐다.

충남대학교 허정민 교수 연구팀은 오리가 부화한 후 3주 동안 일당 증체량을 고려할 경우 사료의 단백질 함량이 20.627%가 적합하고, 사료요구율 측면으로 봤을 때는 23.246%를 함유해야 하는 것으로 연구됐다고 밝혔다.

허정민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육용 오리는 지난 1994년 마련된 미국 NRC 사양 표준이 활용되고 있어 국내 실정에 맞는 새로운 사양표준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2002년 한국가금사양표준이 발간됐지만 현장에서 활용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허정민 교수는 제4차 한국가금사용표준 개정 연구 과제를 통해 육용 오리 사료의 최적 단백질 함량을 구명한 것이다. 연구에는 육용 오리 초생추 432수가 사용됐으며, 12수씩 6개 그룹으로 구분해 조단백질 수준을 15%, 17%, 19%, 21%, 23%, 25% 등으로 설정해 사양 시험을 했다. 또한 증체량, 사료섭취량, 사료요구율, 단백질섭취량, 도체수율, 혈액 등의 변화를 조사했다.

허정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육용 오리 사료 단백질 수준별 사용실험을 통해 한국 기호에 맞는 단백질 함량이 규명됐다”며 “한국형 맞춤 사양표준을 완성해 나가는 첫 발을 내딛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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