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인해 생산 단수 줄어

폭염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대파 시세가 평년 시세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가락시장에서 대파 1kg단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2121원, 11일엔 1771원으로 최근 대파 시세는 8월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1602원)을 넘어서고 있다.

경기·강원권에서 주 출하되는 대파는 현재 폭염에 따른 생산 단수 감소로 시장 반입물량이 평년 대비 줄어들었다. 이 영향으로 평년 시세 이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상품성이 좋아 소비력이 높은 강원권 물량이 본격 출하되는 것도 소비에 도움을 줘 시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출하량 감소 영향에다, 소비력이 좋은 강원권 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대파 시세는 당분간 평년 시세를 웃돌 것으로 도매시장에선 분석하고 있다. 다만 비에 유독 취약하다는 점 등 날씨에 민감한 노지 대파 생육 특성상 향후 기상 여건에 따라 대파 수급 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락시장의 위준우 대아청과 경매사는 “생산 단수가 줄어들은 영향 이 계속 이어져 당분간 대파 시세는 평년 가격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다만 폭염 장기화, 잦은 우천 등 날씨로 인해 대파 생산과 시세는 급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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