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사물인터넷 기술 접목

농촌진흥청이 저온저장고 고장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언제 어디서나 저온저장고 고장을 확인하고 진단 및 수리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 품질예측시스템’을 개발했다.

농진청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저온저장고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시킨 것으로 저온저장고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스마트폰을 통해 농업인에게 이상 경보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폭염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 고온에 장기간 노출되고 있는 저온저장고 실외기에 대한 청소 및 이물질제거 등 관리를 철저하게 해줄 것을 주문했다. 저온저장고 고장이 자주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가 실외기에 먼지와 이물질이 끼어 열 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저온저장고 고장원인 중 하나가 실외기에 먼지와 이물질이 끼어 열 배출을 막는 것이다. 이럴 때는 실외기의 냉각핀 사이에 껴 있는 먼지를 고압공기로 세척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또 저온저장고를 실내에 설치한 경우에는 문과 창문을 열어 통풍이 잘되게 해줘야 실내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해 실외기가 고장 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아울러 실외기가 직사광선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열 배출이 잘되지 않아 냉각성능이 떨어진다. 이럴 때는 실외기에 직사광선이 비치지 않도록 그늘을 만들어주면 된다.

박석호 농진청 수확후관리공학과 연구관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저온저장고 고장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저장농산물의 품질을 높이고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위해 저온저장고 품질예측시스템을 신속하게 보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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