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 위치한 과학산업연구청(CSIR)에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코피아) 가나센터를 지난 7일 개소했다.

개소식에는 라승용 농촌진흥청장과 콰베나 프림퐁 보와텡 가나 환경과학기술혁신부장관, 조지 B. 오드로 가나 농식품부 차관, 빅터 아지만 가나 과학산업연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코피아센터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의 21개 국가에서 협력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의 농업기술을 전파하고 있다. 이번에 개소한 코피아 가나센터는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는 7번째이며, 가나 정부가 지난해에 코피아센터의 설치를 요청해옴에 따라 올 3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가나는 경제인구의 2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나 규모가 영세하고, 영농방식이 낙후해 생산성이 떨어지며, 주식이 쌀과 옥수수를 비롯해 닭과 같은 주요 가축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피아 가나센터는 벼 생산성 향상 기술 개발, 토마토 재배기술 개발, 양계사양기술개발 사업 등을 추진해 가나의 소규모 농가들의 생산성 향상과 소득증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분야별 국내 전문가를 가나에 파견해 역량개발을 지원하면서 현지에 맞는 맞춤형 기술을 개발, 보급할 예정이다.

라승용 청장은 개소식에서 “코피아 가나센터 설치는 한국과 가나의 농업협력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농업협력과 맞춤형 기술개발을 통해 가나농가의 실질적인 소득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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