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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무·배추 재배면적 줄어도 ‘수급 이상무’

8월 엽근·양념채소 관측
건고추가격 평년보다 높지만
출하 본격화되면 하락 가능성
마늘 재배면적 평년비 증가


김장용으로 주로 쓰이는 가을배추와 무의 재배면적이 평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내년산 파종을 앞둔 마늘과 양파는 평년 작황을 유지할 시 내년 수확기 이후 생산량 과잉이 우려돼 신중한 재배 규모 결정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지난 3일 이와 같은 8월 엽근·양념채소 관측 결과를 발표했다.

▲엽근채소=농경연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2018년 가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6%, 7%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출하기 가격 약세가 가을배추 재배면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가을무 재배의향면적도 작년 출하기 가격이 낮아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6%, 2% 줄어들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아직 재배를 결정하지 못한 농가가 많아 8월 가격에 따라 재배의향면적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농경연 관측본부 관계자는 “가을배추와 무 모두 재배의향면적이 감소했지만 정부의 사전 면적조절 매뉴얼 상 안정 단계에 있어 아직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반면 가을·겨울당근과 가을·겨울양배추는 재배(의향)면적이 작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출하기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을·겨울당근은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2%, 4% 증가할 것으로, 가을·겨울양배추도 작년과 평년 대비 5%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양념채소=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은 건고추의 2018년산 생산량은 7만2000~7만7000톤으로 지난해보다는 35% 내외 많으나, 평년보다는 17% 가량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8월에도 폭염이 지속될 경우 작황 악화로 생산량은 전망치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포전 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달 햇건고추 화건 상품 600g당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9710원)과 평년(7960원)보다 높겠지만 중순 이후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면 상순보다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2018년산보다 5~8% 감소하나 평년보다는 10~13% 증가한 2만6200~2만6870ha로 추정된다. 양파도 재배면적이 전년보다는 9~13% 줄어들지만 평년보다는 9~14% 늘어난 2만3000~2만4000ha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농경연 관측본부 관계자는 “평년 작황 유지 시엔 2018년산 이상의 생산량이 예측돼 신중한 재배 규모 결정이 요구된다” 산지에 조언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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