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16.3%↑, 오프라인은 2.7%
식품군이 매출 상승세 견인


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유통업체의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은 식품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대비 7.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온라인이 전년대비 16.3%, 오프라인이 2.7% 증가해 온라인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 등 13개 회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유통업체는 온라인판매와 온라인판매 중개 회사 13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 대비 편의점은 10.8%, 백화점은 1.6%, 기업형슈퍼마켓(SSM)은 1.1%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대형마트는 1.8%의 감소를 보였다. 특히 편의점은 1인 가구 확산에 따른 특화상품 판매 등의 대응을 통해 식품군의 매출이 9.9% 늘면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SSM 역시 비식품군의 매출 하락(6.2% 감소)에도 불구하고 식품 부문의 매출이 2.0% 증가해 전체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백화점은 대형가전을 포함한 가정용품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9.7% 늘면서 전체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대형마트는 식품군과 가전 부문을 제외한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온라인판매와 온라인판매 중개 모두가 크게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판매에서는 식품 부문 14.6% 증가를 포함해 모든 상품군 매출이 증가했으며, 온라인판매 중개는 가전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이 성장세를 보였다.

이처럼 식품 부문은 유통업체의 매출 비중에서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58%가 식품 부문이 차지하고 있으며, 편의점은 54.7%, SSM은 무려 89.7%가 전체 매출 가운데 식품 부문이 차지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업체 가운데 온라인판매에서는 21.7%, 온라인판매 중개에서는 11.8%를 식품 부문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민 기자 kimym@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