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서비스 강화 계획 
연말부터 6개 작목 대상으로


폭염이나 한파 등 온도에 관한 기상재해 예측분포도를 활용한 농업기상 정보가 연말부터 전국단위로 제공된다.

폭염에 따른 농작물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농업기상정보 제공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7월 31일 밝혔다.

설명에 따르면 농진청은 ‘온도에 관한 기상재해 예측 분포도’를 개발했으며, 시험운영을 거쳐 올해 말부터 전국단위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분포도는 30m격자 크기의 농장단위 기상재해 조기경보 서비스 확대에 앞서 제공되는 5㎞격자 규모의 읍면단위 예측서비스다. 기상청 동네예보를 바탕으로 작목별 고온해와 일소해, 저온해, 동해 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올해는 벼, 사과, 배, 복숭아, 포도, 콩 등 6개 작목을 대상으로 하고, 2019년부터 20개 작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17년부터 10개 시·군에서 시범실시 중인 ‘농장맞춤형 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도 올해 말까지 17개 시·군으로 확대한다. 이 시스템은 재해발생 가능성이 있는 경우 농작물의 종류와 생육단계에 맞는 농업기상재해를 문자, 앱 등 모바일을 통해 ‘주의’, ‘경고’ 등 단계별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밭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66개 시·군을 대상으로 주1회 제공하던 가뭄현황과 예보를 주2회를 늘릴 계획이다. 가뭄의 정도를 ‘정상’, ‘주의’, ‘심함’, ‘매우 심함’ 등 4단계로 구분하고, 1주일 후의 토양수분상태를 비가 올 때와 오지 않을 때로 나눠서 예측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외에도 8~9월에는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안반데기, 매봉산, 귀네미 등 고랭지배추 주산지 약300ha의 작황을 분석한 정보를 수급정책부서 등에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심교문 농진청 기후변화생태과 농업연구사는 “폭염 등 기상이변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농업인과 농업현장으로 대상으로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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