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올해보다 11.1% 올려

농식품부가 내년도 친환경농업 예산을 964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올해 880억원보다 11.1%, 84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물론 예산 당국 및 국회 논의 과정에서 조정될 수도 있다.

우선 내년도에 유기농업전문인력 양성이 신규 사업으로 추진된다. 지역특성에 맞춘 현장중심의 유기농업 전문 교육과 청년 창업농 육성을 통한 농촌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유기농업에 전문성이 있는 기관 10개소를 교육훈련기관으로 지정해 친환경농업인 500여명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비와 컨설팅비 등 9억7000만원이 신규 예산으로 편성됐다.

친환경농업직불금은 올해 435억원 보다 43여억원이 늘어난 479억원으로 책정했다.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수준으로 지급단가 인상, 지급한도 상향 등 소득보전 강화 차원이다. 이에 따라 논은 ha당 10만원, 밭은 10~20만원, 유기지속직불금은 5~10만원 인상할 계획.

특히 올해 충남 보령 장현마을, 전남 함평 백년마을, 경북 문경 회양산 마을 등 3개지역에서 실증 연구가 이뤄지는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시범사업은 올 예산 5억원에서 40억원이 증가한 45억원이 편성됐다. 사업지역을 30개소로 늘렸기 때문이다.

이밖에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 조성사업은 5억원,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 69억원 등이 편성됐다. 다만 친환경농업연구센터는 올해로 사업이 종료된다.

정문기 친환경농축수산유통정보센터장 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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