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마늘조합장협의회가 18일 경남 창녕농협 산지유통센터 회의실에서 중국산 마늘 종구 사용 방지를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창녕서 전국마늘조합장협의회
"국산마늘 수급·가격안정 역행"


수입마늘 종구 사용을 방지해 위기에 처한 마늘산업을 지켜내자는 목소리다. 중국산 수입마늘을 종구로 사용하는 농가는 2019년산 수급사업 참여를 배제토록 하자는 결의가 나왔다.

전국마늘조합장협의회(회장 성이경 창녕농협 조합장)는 지난 18일 창녕농협 산지유통센터 회의실에서 대서마늘 주산지농협 조합장, 이흥묵 농협경제지주 본부장, 신동민 마늘연합사업단 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산 마늘 종구사용 방지 긴급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수급안정사업(농협계약재배)의 목적인 국산마늘 수급 및 가격안정에 역행하는 중국산 마늘 종구사용 농가에 대해 2019년산 수급사업 참여를 배제하기로 했다. 최근 중국산 마늘 종구사용 증가로 국산 마늘시장이 위협받자 강구한 대응방안이다.

아울러 △중국산 종구사용 방지 플래카드 게시 △시·군 마늘생산자단체, 읍·면 작목반 회의를 통한 농가교육 강화 △중국산 마늘 취급 상인 산지공판장 중도매인 배제 △식용마늘 도입 후 종구용 판매업자 고발 시 포상금 제도 도입 등에 나서기로 했다.

성이경 전국마늘조합장협의회장은 “식용마늘을 들여와 종자용으로 판매하는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국내 마늘산업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중앙회에서 마늘 종구갱신사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녕=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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