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첫 대통령 표창 수상

▲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이 협동조합 유공자 포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전북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이사장 안대성)이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18년도 협동조합 유공자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19일 완주군에 따르면 이번 포상은 기획재정부가 지역 일자리창출, 사회서비스 제공 등 사회적경제에 대한 국민 인식제고와 성공모델 구축·확산을 위해 마련했는데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이 협동조합으로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는 것.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은 로컬푸드 생산과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지역시장을 확충하고 마을회사의 6차산업화를 촉진하고 견인해 왔다.

또 농가가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농민 가공센터를 통해 가공품을 생산하고 로컬푸드직매장에 스스로 진열·판매까지 하는 유통방식으로 기존 농산물 유통구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

이와 함께 협동조합에서 운영 중인 6개 로컬푸드직매장에서는 당일 수확한 상품을 판매하고 3개 농가레스토랑은 농가계약재배를 통한 건강한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수상에서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은 소외된 고령·중소농업인의 안정적 소득 창출로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고 사회적협동조합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의 중심 협동조합으로서 신생 협동조합의 성공적 안착에 기여한 점도 높게 평가 받았다.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의 조합원은 1221명으로 농가와 마을공동체에서 출자해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00억원이며 그동안 누적 매출액은 1040억원에 달하고 있다. 정규직 직원 90명을 고용, 지역 일자리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안대성 이사장은 수상 소감에서 “농촌경쟁력이 없던 고농·소농들이 조직화 돼 로컬푸드를 7년째 유지해온 땀과 노력이 인정받아 기쁘고 완주 로컬푸드를 사랑해 주신 완주·전주 등 소비자의 공”이라고 밝혔다.

안 이사장은 “완주를 대표하는 협동조합인 만큼 완주에 소재한 소규모 조합 등 모든 조합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그동안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의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노력과 차별적인 직매장 운영에 따른 자랑스런 결과다”며 “앞으로 협동조합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개발로 지속가능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에는 협동조합 95개, 사회적기업 9개, 마을기업 12개, 마을공동체회사 40개 등 사회적경제조직 200여개소에서 2000여명이 일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1번지로 인정 받고 있다.

완주=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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