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농연과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할 것"

▲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사진 중앙)이 19일 서울 송파구 한농연중앙연합회 사무실을 찾아 김지식 한농연 회장 등 임원진과 만났다. 사진은 정 의원과 한농연 임직원들이 “한농연 파이팅”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1987년 농어민후계자 선정
뿌리와 같은 고향 온 기분
우리 농업 새지평 함께 열 것"


20대 후반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배정된 정운천 바른미래당(전북 전주시을) 의원이 19일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임원진을 만나 농업 현안을 논의하고 앞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한농연회관을 찾은 정운천 의원은 김지식 한농연중앙회장을 비롯해 김병일 수석부회장, 김제열·김익환·유광연 감사와 1시간여에 걸쳐 농업 현안 문제들을 논의하며 한농연과 함께 해결 방안들을 마련해 나가자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정 의원이 20대 후반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으로 배정된 이후 농업계 관계자들을 만난 첫 번째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농업인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의 초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지냈던 정 의원은 국내산 키위를 참다래로 이름 짓고 ‘참다래유통사업단’이라는 농민 조직을 결성해 큰 호평을 받는 등 농업계에서 잔뼈가 굵었다. 농업계 현안에 정통하고, 농업계 인사들과 관계가 두텁다는 평가가 많아 후반기 농해수위 활동에 대한 농업계의 기대도 크다.

전북 지역에서만 3번에 걸쳐 선거에 도전했으며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전주시 완산을)에 당선, 여의도에 입성했다. 전북에서 20년 만에 당선된 보수정당 출신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0대 국회에 들어와선 전반기 산업통상자원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약했다. 후반기 역시 농해수위와 더불어 예결특위에서 활동한다.

정 의원은 “저 역시 1987년 농어민후계자로 선정돼 활동했다. 한농연은 제 뿌리와도 같다. 후반기 농해수위에서 활동하게 돼 가장 먼저 한농연을 찾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여러모로 다시 고향에 온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농민단체들이 투쟁만을 고집해선 한계가 있다. 농업 현안을 풀기 위해 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합리적 대안을 만들고, 이를 통해 교섭능력을 갖춰나가야 된다는 부분을 제안 드린다”며 “우리 농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국민들이 농업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드는 역할을 저와 한농연이 함께 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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