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평균 도매가 1kg 1909원

연일 지속되는 무더운 날씨에 수박 시세가 반등했다.

19일 가락시장에서 수박 1kg 평균 도매가격은 1909원으로 2000원대였던 이 주 초반보다는 조금 내려갔다. 그러나 1200~1400원선을 오갔던 그 전주에 비해선 큰 폭으로 상승했고, 1000원 중반대에 형성됐던 평년 시세보다도 높은 흐름을 보였다.

수박 시세가 반등한 것은 예년보다 일찍 또 강하게 찾아온 폭염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주초에는 초복이라는 소비 상승 요인도 있었다.

올 시즌 들어 수박 시세는 침체돼 있었다. 출하량은 늘어난 반면 장마와 집중호우 등으로 소비는 별반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 그러나 무더위가 장기화될 것이란 예보 속에 수박 소비와 시세는 그동안의 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본격적으로 전개될 여름 휴가철도 수박 소비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락시장의 김규효 서울청과 경매과장은 “최근 수박 산지는 중부권이 마무리되고 고랭지 위주의 물량이 나오고 있고, 소비는 무더위가 지속되며 많이 좋아졌다”며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 같고, 휴가철도 시작되니 평년 이상의 시세는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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