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에프브이씨 ‘협약’ 
연구·개발 실무협 조직키로


정부가 구제역 백신의 맞춤형 국내 생산·보급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에프브이씨와 검역본부 국제회의실에서 구제역 백신 국내 생산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양 측은 구제역 백신 국내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구제역 백신 생산기술을 공유하고, 전문 인력 상호교류, 구제역 백신 생산 관련 시설 공동 이용 등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검역본부는 구제역 백신 연구센터에서 국내분리 구제역 바이러스 등을 활용한 종자바이러스를 개발하고, 자체 확립한 생산 원천기술을 에프브이씨에 연차적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에프브이씨는 국내 동물용의약품 생산업체인 녹십자수의약품과 고려비엔피, 코미팜이 컨소시엄을 구축해 지난 2017년 11월 설립한 회사로, 현재 공장 설계 중에 있으며, 오는 2020년 구제역 백신 제조 공장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 측은 또한 협약사항의 신속하면서도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연구·개발 실무협의회를 조직키로 했으며, 이를 통해 공장 가동 이전에 구제역 백신 제조기술의 민간 이전이 활발히 진행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봉균 검역본부장은 “이번에 체결한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를 내실 있게 진행해 향후 조기에 안정적으로 국내 맞춤형 구제역 백신의 생산과 공급이 가능해지도록 하겠다”며 “검역본부에서 최대한 기술적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우정수 기자 wooj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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